[오넷] 프레이야 To. 가엘 편지, To. Gael B. 가끔 생각해 본 적 있는 지 모르겠다. 아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이 언제든 닥쳐올 수 있음을 알고 있었을테다. 그리고 당신은 아이와 친한 사람들 중 하나였으니, 당연히 어렴풋이나마 인식하고 있었겠지. 나는 아이에게 기울일 관심을 다른 사람에게 주어야만 하기 때문에 아이가 당신에게 얼마나 이야기를 했는지는 몰랐다. 칠 년이라면 가족같은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가족이 얼마나 의미 없는 단어인지, 아이도, 나도, 어쩌면 당신도 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모르는 채로 살아왔다. 굳이 물으려고 들지도 않았다. 가끔 당신이 아이의 이야기를 할 때 내 가족에 대해 투덜거리는 소리를 조금, 조금씩 모아다 윤곽은 잡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을 뿐..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