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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신 / 래번클로 / 덴젤 J. 세콜리 / 남/ 7학년]

Kreisel 2018. 1. 28. 03:37



" 날 불러. 내가 필요하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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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상 : 



반/전신 :


* 기묘님 (@Appetites_of__) 커미션입니다.


이름 : 덴젤 J. 세콜리 / Denzel J. Ceccoli

성별 :

혈통 : 혼혈 (증조부가 머글, 조모가 벨라.)

기숙사 : 래번클로

생일 : 1998년 10월 15일

지팡이 :

월계수나무, 용의 심금, 13인치. 손에 딱 맞도록 홈이 패어있고, 얇은 한편 약간 길다. 옅은 나무 향이 나며 색은 진회색에 가까운 검은색. 표면은 나무 결이 살아있어 오톨도톨하나, 약간 닳았다. 적당한 무게감. 구매 이후 개인적으로 둘러주었던 흰 꽃 장식은 아직까지도 깨끗하다. 도중에 자주 갈아주는 모양.


외형 :

 얇은 직모 더벅머리. 하얗게 이마를 덮고 뺨을 타고 내려온 머리카락은 결이 가늘고 금세 뚝 끊겨버린다. 부스스 뜬 대로 아무렇게나 내버려둔 듯 헝클어진 모양새. 단정하지는 못하나 곱상하고 예쁘장한 생김새. 짙은 속눈썹과 창백한 피부색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특히 피부색은 너무 새하얘서 피가 통하는지 의아할 지경.

 눈동자는 회색 빛 살짝 도는 하늘색. 날카롭게 뻗은 눈매가 도드라진다. 잘 휘어지고 감기나, 대개의 경우 입매만 호선을 그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조용하고 창백한 첫인상에 비해 유들유들하다. 최근에도 피곤해하는 일이 많은 듯 자주 가뜩이나 희어멀건한 안색이 더욱 나빠지기도.


  아직까지도 성장기. 어릴 때부터 얇았던 체격은 변함이 없다.

  가만히만 있는다면 관리를 안해도 그럭저럭 멀끔한 인상을 하고 있으나 얼굴에 드리운 그림자 탓에 슬몃 웃어보일 때에 더욱 얄쌍한 인상이 도드라진다. 전체적으로 흑백이다. 오래 되었는지 누더기가 다 되어가는 회색 수제 곰인형을 자주 덜렁 들고 다닌다. 더이상 고칠 생각이 없는지 솜이 여기저기 튀어나와 있는 모양새. 몸에 딱 맞는 교복과 구두를 착용하고 있다. 

  열 손가락 모두에 검은 매니큐어를 칠했으며, 오른쪽과 왼쪽, 맥박이 뛰는 손목 안쪽 자리에 거친 음표 모양의 문신을 새겼다. 평소에 피어싱을 착용하고 다니진 않지만 귀도 뚫은 듯. 가끔 안경을 착용하기도 한다. 언제나 주머니에 그림이 들어있는 팬던트와 깃펜을 넣어다닌다. 흉터 하나 없이 매끈한 피부가 유독 차다.


성격 :

  창백하고 음울한 인상과 다르게 상당히 적극적이고, 무엇보다 호기심과 소유욕이 강하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설령 규칙에 어긋나는 것일 경우에도, 위험한 경우에도 행하려고 들어 상당히 제멋대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끄러운 말로 어떻게든 제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데에 능하다. 동작 하나하나가 부드럽고 유하다. 일정 선 앞에서 잠시 고민할 뿐, 넘어가는데에 망설임이 없으며 당당하다.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기웃거리며, 망설이지 않고 손을 뻗는다. 일반적인 대인관계에 목을 매지는 않으나, 한 번 저를 필요하다고 말해준 소중한 사람들에 대해선 집착마저 느껴질 정도로 악착같이 챙긴다. 사람과 대화하는 일을 즐거워하는 듯.

  말 수가 예전에 비해선 상당히 줄었다. 곰인형과 화분에 대고 하는 혼잣말 습관은 거의 버렸으며 말이 상당히 직설적이다. 다만 여전히 말하는 속도는 약간 빠른 편. 사람과 대화할 때 화제를 이끌어나가는데에 재능을 보인다. 호기심이 많은 까닭인지 평서문보다 질문문이 더 많기도. 상대의 말 도중에 끼어드는 일은 거의 없으나, 간혹 말을 가로막기도 한다. 대화의 톤이 일정하고 표정 변화 역시 예전에 비해서 많지는 않다. 그러나 제 감정을 드러내는 데 거리낌 없어 여전히 감정적으로 투명한 사람이기도 하다. 다만 숨겨야할 때는 확실히 숨기는 법을 익혔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매우 강하다. 먼저 말을 꺼내기도 하지만, 스스로가 제 소중한 사람들의 욕구를 전부 충족시켜주기를 바란다. 거절의 말이 돌아오면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나 그다지 포기하는 것 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모든 사람들을 도와주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소유욕이 매우 강해 자신이 원해서 가진 것은 절대 놓고 싶어하지 않으며, 닳아 없어질때까지를 기준으로 제 곁에 둔다. 한번 빠져든 것에 대해선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 끄떡도 하지 않는다. 즉흥적으로 움직이는데에 망설임이 없다.

  생존 제일 주의자로, 우선 살아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의 몸이 다치는데에는 그다지 신경 쓰는 기색이 아니며, 크게 아프더라도 결론이 죽음이 아닌 이상 상당히 안이한 태도를 취한다. 그렇다고 자기 희생적이지는 않아 간단한 자신만의 대전제와 계산을 기반으로 행동하곤 한다.

  동화 속 이야기로 쉽사리 속여넘기기 힘든 사람이 되었다.


기타 :

  - 곰인형의 이름은 렐라Rella. 우산Umbrella에서 따왔다. 아버지가 만들어주었다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곰인형의 생명을 연장시켜 온 것은 본인의 바느질 솜씨와 마법 실력인 듯. 나이는 15살로, 덴젤이 2살때 받은 선물. 다만 더이상 고치는 것을 포기한 듯, 반년 즈음 전부터 여기저기 삐져나온 솜과 뜯어진 실밥들을 그대로 방치하여 들고다니고 있다.

  - 증조 할아버지가 머글, 할머니가 벨라. 마법사 혈통 면에서도 혼혈이며, 벨라 쿼터이기도 하다. 잘 사는 집안 출신으로 꼭 필요한 요소에 대해서만 부족함 없이 곱게 자라왔다. 본인이 과보호 받아 자라왔다는 사실을 끔찍이도 싫어한다. 해가 가면 갈 수록 집안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게 되었다.

 - 독서와 노래를 좋아한다. 혼자 가요를 부르기도 하고, 자신이 지어낸 멜로디를 흥얼거리기도 한다. 성량은 작은 편이나 음색이 맑아 듣기 좋은 편. 책은 대부분 손에 잡히는대로 읽지만, 좋아하는 장르는 몇몇 학문 서적으로 한정되어 있다. 다른 책이 없다면 읽기는 하나 소설이나 관심 없는 과목의 책에는 별다른 뜻이 없는 모양이다.

  - 수면 시간이 들쭉날쭉하다. 짧을 때는 2시간에서부터, 길게 잘때는 14시간을 깨지 않고 자기도 한다. 이유를 묻는다면 '할 일이 있어서.' 나 '궁금한 것이 있어서.'라는 애매모호한 대답만 들려줄 뿐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웃는다. 7살 때부터 매일 삐뚤빼뚤 꿈일기를 적어왔다. 루시드 드리머. 

 - 식물과 친한데에 반해 동물과는 상성이 좋지만은 못하다. 어릴 적 부터 동물보다는 식물을 더 많이 접해왔고, 따라서 약초학에는 지식과 재능이 상당하나 동물에 관한 지식은 그에 비해선 부족하다. 신비한 동물 돌보기 수업에 발을 잘 들여놓지 않는다. 오히려 식물을 동물 대하듯 대한다. 동물들은 대개 스스로가 먼저 슬슬 피하는 편이었으나, 주변의 애완동물과 필요한 경우에 한정하여 먼저 피하지 않고 접촉할 수 있게 되었다. 잘 모르고 좋아하지 않는 것은 멀리 떨어뜨려놓고자 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 기숙사에서 호신용 마법 식물인 팽Fang과 노래하는 식물인 카덴차Cadenza를 기르고 있다. 팽은 주인이 먼저 준비해 왔던 흰 도자기 화분을 잃어버린 이후, 약초학 교실에서 교수님의 자애로움 하에 가져온 검고 깔금한 디자인의 화분에서 싹을 틔웠다. 작은 이빨을 가진 검고 작은 꽃들이 검은 줄기에서 이파리 없이 그림자처럼 자라나 있으며, 주로 주인의 명령이나, 본인의 판단하에 접근한 나쁘고 수상쩍은 사람을 물어버린다. 주로 손을 물지만 피부가 드러나 있는 곳은 어디든 가리지 않는 듯. 아주 위력적이지는 못하나, 피운 꽃의 수가 워낙 많아 위협적이기는 하다.

  카덴차는 약초학 수업 보상으로 받은 씨앗을 원래는 컵이었던 도자기를 이용해 키운 것. 기숙사에서 밤에 너무 시끄럽게 노래를 부르지 않도록 조심하며, 늘 적당히 가지를 쳐주고 있다. 본인은 카덴차가 아직까지 살아있을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 외에도 학교가 아닌 자신의 집 1층에 커다란 온실이 있다고 말하고는 한다. 방학이 끝나면 자주 집에서 키운 꽃들을 말리거나 그대로 마법을 걸어서 다발과 장식으로 만들어 선물하는 일이 많아졌다.

  - 애칭은 엔젤 Angel. 단순히 발음이 비슷해서, 또 하얘서라는 이유일 뿐 큰 뜻은 없다. 아버지가 자주 불렀던 애칭이라고는 하나, 본인의 말로는 아버지가 불렀다면 후자의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현재 가족은 없다.

  - 선천적으로 몸이 아프다, 고 말해오던 버릇은 깔끔하게 사라졌다. 본인의 말로는 완전히 나았다고 한다.

  - '그레이 씨'라는 사람에 대해 그리움과 애정이 담뿍 묻어나오는 투로 말하곤 한다. 키가 크고 멋진 성인 남성이라고. 그레이 씨가 이러한 말을 했고, 이러한 행동을 했었다, 라는 식의 말을 낮은 빈도로 꺼낸다. 자세한 사항은 말하지 않지만, 생애 최고의 신기루 같은 사람이었고, 아직도 가끔 찾아오나 예전처럼 많이 만나지는 못한다, 는 뉘앙스의 말을 자주 한다.

  - 교수님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반말을 사용한다. 무례한 언행은 없으며 존댓말 사용에 어색함 역시 없으나, 존댓말 자체의 사용 빈도는 상당히 낮다.

  - 서랍의 첫번째 칸이 아닌 다른 서랍에 호그와트 내에서 채집한 재료들을 말려 쌓아두고 있다. 분류를 확실하게 해놓아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한 눈에 구분하기 쉽다. 또한 호그와트의 빈 교실에서 담당 교수와 사감의 허락을 받아 마법약 실험 및 개발 등, 개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자주 손과 얼굴에 검댕과 알 수 없는 액체가 묻어 피곤한 기색으로 돌아다니는 그를 볼 수 있다.

  - '케일록 씨'를 만나기 위해 거의 매일 호그스미드를 들락날락한다. 일주일에 n번, 매일 한 시간씩은 반드시 몰래 빠져나갔다가 돌아오는 모양. 덕분에 호그스 헤드의 불법적 단골이 되었다. 주인장이 눈 감아주고 있는 것인지는 불명. 케일록 씨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어떤 사람이든. 커갈수록 점점 더 아랑곳 않고 뻔뻔하게 잘 다르고 있다. 제 마음에 완전히 쏙 든 사람으로 여기는 듯. 대화하는 일이 마냥 즐거운 모양이다. 친구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꼽을 때에 반드시 들어간다. 그의 영향인지, 투구꽃 마법의 약에 최근 관심이 굉장히 많아졌다.

  - 래번클로 퀴디치 팀의 파수꾼. 상당히 저돌적이고, 가끔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여겨질 만큼 오기로 뭉친 끈질긴 플레이로 알려져있다. 상대에게도, 제게도 위험한 전술에 망설임이 없다.


애완동물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