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덥네. 해도 있고, 구름도..."
외관:
굵고 뚜렷한 이목구비. 그럼에도 거칠지 않고 유연한 형태의 선을 가지고 있다. 한동안 볕을 보지 않은 양 하얗다기보단 창백하다. 체격이 좋고 탄탄한 느낌으로, 전혀 마르거나 연해보이지 않아 다소간 키에 비해 커보이기도 한다.
일자로 뻗어나가다 끝이 살짝 쳐진 눈꼬리에 옅게 검은 음영이 매달려있어 밤새고 야근하고 나온 듯한 느낌을 준다. 검은색의 짙은 무채색 눈. 주로 안경 빛에 반사되어 색이 조금 더 옅어보이는 하는 까닭에 사람들은 주로 안경을 쓰고 있을때는 진한 회색으로, 벗고 있을때에는 검은색으로 보곤 한다. 기존 색을 따지자면 검은 색. 눈동자가 큰 편이다. 짙은 눈썹은 앞 머리카락에 폭 가려져있고, 눈매와 주로 일자 형태를 이루어 곧게 뻗어있다. 눈썹과 머리카락 모두 짙은 레드와인 색으로 염색했었으나, 현재는 물이 약간 빠져있는 상태. 머리카락의 뿌리 부근을 보면 유독 검은 머리카락이 군데군데 보인다. 왼쪽 귀에 하얀 피어싱 둘.
손과 손목까지 밴드나 파스를 여기저기 붙이고 있다. 어깨 가방과 장바구니를 각각 들고 있으며, 바깥에 무작정 나온 듯 단순한 디자인의 티셔츠와 천바지, 샌들을 착용한 채, 검은색의 네모난 안경.
이름:
지 선율
성별:
남성
나이:
33세
키/체중:
181.7cm / 71.8kg
성격:
모나지 않고 둥근 성격. 유달리 다정하고 포용력이 넓으며 한 편으로 또 부드러워, 사람들과 충돌을 일으키지 않고 거친 소리는 입에 담지 않는, 갈등과 거리가 먼 사람이다. 그러나 스킨십이나 사적인 말은 그 횟수부터가 적고, 일반적으로 내보이는 모습 외에 다른 면면을 알기 힘들어 그 까닭에 되려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으로 꼽히는 타입. 본인의 호불호를 묻기 전까지는 먼저 말하지 않는 둥, 갈등은 최소화 되어있으나 그만큼 알기 힘들다. 공적인 관계 외의 사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손에 꼽거나, 혹은 아예 없다. 후배, 선배, 동료라고 부를 사람은 있으나 친구라고 부를 사람이 없다. 살면서 크게 싸워본적도, 본인의 기억 상으로 없다. 본인은 자각하지 못한다.
인복이 유독 없었던 탓인지 인연을 만들어 약속을 잡거나 외출을 하기 보다는 집이나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일벌레 타입. 그게 아니더라도 집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거나, TV를 시청하는 등의 행위를 더 좋아한다. 내향적인 성격. 바깥에 나가기만 하면 상대에 대한 배려와 양보로 뭉쳐있는 사람. 그것이 도리어 더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무언가에 크게 의욕적이거나 절망하는 둥 감정적으로 큰 기복이 없고 평온하고 평안한 감정상태를 유지하는 성격이었으나, 최근에는 다소 우울증 초기 증세를 보이고 있다. 보통은 물 흘러가듯 모든 것이 자연스럽고 평화로운 사람.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신의 인생의 큰 굴곡이 없었다고 여긴다. 남들이 보기에는 꽤나 다사다난한 생이었다라고 하더라도.
기타사항:
- 같이 살던 동거인이 집에서 사라졌다. 상당히 예기치 못한 일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처음 겪는 일이었기에 충격은 컸다. 성격 상, 자신과 함께 하는 이가 있으면 자신의 취향 보다는 상대의 취향에 맞추어 주는 편이었다. 냉장고에는 아직 떠난 사람이 제일 좋아하던 식료품만 가득 차있고, 자신이 위장에 우겨넣지 않고 맛을 느낄 만한 음식은 없었다. 혼자 남았기 때문에, 자신의 것으로, 자신이 좋아하고 사용하던 것으로 텅 빈 집을 다시 채울 필요가 있었다. 어설픈 단념이 도움이 될 때도 있는 법이다. 근 2주간 한번도 보지 않았던 장을 보기 위해 마음 먹고 백화점으로 나왔다. 추스리기 위해서라도 사람이 많은 곳을 갈 필요가 있었다. 식료품점을 위주로 돌아다니던 와중이었다.
- 젊은 신입 교수 겸 화가 겸 조형 작가. 2017년 된 해 부터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대학 교수일을 통한 수입 외에도, 잡지 인터뷰나 그림 모음집 제작, 외주, 그림 및 조형물 판매를 통한 기존 수입도 제법 된다. 부족한 것은 없는 중산층 이상. 이런저런 미술 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나름대로 미술 교과서 한 켠 이름을 올린 적이 있을 정도로 제법 유명인. 최근 그림이 인기가 올라 수입이 평소보다 조금 늘었다. 예전에는 조향사로 일한 적이 있었다.
- 목소리 톤이 낮고 단조로와서 묘하게 졸립다. 존댓말 위주로 사용. 어조가 기본적으로 부드럽고 차분하다.
- 이상하게도 여기저기 많이 다치곤 한다. 지금까지 그림을 못 그릴정도로 크게 다친적은 없지만, 조금씩 긁히거나 찔리거나 멍들거나 베이는 정도의 일이 일상다반사. 요즘에는 손이다. 본인이 부주의한 까닭이라고 여긴다.
- 귀와 코가 예민해 소음과 악취에 반응이 심하다. 이 까닭에 상당히 청결을 좋아하고, 방향제와 향수를 곧잘 사용한다. 또한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며, 집에 직접 설치한 오디오와 레코드판 진열장이 있다. 음악 듣는 귀는 좋지 않지만, 듣는 그 자체를 좋아한다. 가끔 흥얼거리기도 한다. 몸에서 묘하게 바닐라 향이 난다.
- 사진 등으로 자신이 남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직업 탓에 익숙해졌다.
- 안경은 도수가 없다. 20대 중반 라식 이후 시력은 여전히 1.5 부근을 유지하고 있지만, 안경을 곧잘 쓰고 다니던 버릇을 고치지 못해 여전히 밖을 나갈때나 책을 읽을때 반사적으로 쓰곤 한다. 없어도 불편함은 없다.
- 봉사활동을 이주일에 한 번, 주로 벽화 봉사나 고아원, 병원 등의 미술 강의를 통해 꼬박꼬박 나가고 있다.
- 인간관계가 얇고 넓다. 연락처는 많지만 친구라고 부를 사람이 별로 없는 타입. 본인은 혼자를 편해하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 정이 한번에 쉽게 훅 드는 편이나, 사람과 조금 오래 지내본 적이 없어 자각 전무. 본인이 깊이 사귀기 힘든 타입임을 잘 모른다.
- 사건이 발생하며, 지갑을 챙기기에 영 손이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의욕없이 신용카드 하나 덜렁 들고 왔던 것을 잃어버렸다. 크게 신경쓰고 있는 눈치는 아니다.
- 백화점 주변 번화가, 한 아파트 12층에 거주하고 있다. 걸어서 15분내의 무척 가까운 거리.
소지품:
어깨에 매는 끈가방 / 천 장바구니 / 스마트폰(아이폰 6 실버) / 참치캔 통조림 1개 / 칠성 사이다 1.5L 한 병
반쯤 충동적으로 나온 탓이다. 밖에 나갈때 쓰던 눈에 보이는 끈 가방을 아무거나 집어들고 나왔다. 백화점에 도착해서야 그 안에 장바구니가 따로 있었음을 발견했다. 식료품점을 한참 돌아다녔으나 평소에 좋아하던 음식에도 영 입맛이 당기지 않았다. 평소 볶아 먹는 것을 좋아하던 참치 통조림 하나, 콜라보다 더 선호하는 사이다 한 병을 장바구니에 덜렁 담고, 또 무얼 살지 한참 돌아보던 참이었다.
25세,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했을 때 부터 아이폰을 이용했다. 제일 좋아하는 색은 무채색.
선관:
강 한별 - 지금은 곁에 없지만, 소중하고, 걱정되는 사람.
선관 동시 합격 여부: O
선관 동시 진영 여부: X
이하 비공개 항목 입니다.
스테이터스:
힘 ■■■■□
민첩 ■■■□□
오감 ■■■■■
운 ■□□□□
지력 ■■□□□
- 힘 : 본디 타고난 근력이 일반인 보다 좋다. 체격도 마찬가지.
- 민첩 : 일반인 수준. 마찬가지로 타고난 면면은 있으나, 꾸준히 관리하는 정도가 아닌지라 그저 일반인 수준. 일주일에 한 번 아파트 단지 내의 헬스장은 찾으나, 최소한의 건강 유지를 위한 방법일 뿐 그 이상은 아니다.
- 오감 : 직업 탓에 상당히 발달해 있으며, 선천적으로 이곳저곳 예민하다. 유일한 예외는 시력이나, 라식 이후 안경은 습관적일 뿐, 1.5 이상으로 회복되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
- 운 : 미묘하게 운 없는 삶을 살아왔다. 스스로에 노력에 따른 금전운은 많은 편이나, 인복과 가족복이 없다. 등본상 친척도 없고, 부모님도 계시지 않은데다 6개월 이상 연애가 유지되었던 적도 없으며, 친구라고 할 사람도 없다. 친인척을 굳이 따지자면 16촌까지 건너가야하는 판. 연애도 대개 소통의 부재, 상대의 외도 등을 이유로 깨지곤 했다. 현재는 유일했던 동거인 마저 떠났다. 그저 혼자 부족함은 없이 살수 있는 정도의 금전운 마저도 길가다 돈을 줍거나 복권이 되는 등의 '노력없는' 운은 해당하지 않는다. 추첨이라도 하면 늘 실패했고, 묘하게 사고가 자주 났으며, 시험에서 찍기라도 할라치면 전부 틀렸다. 그나마 성공했던 주식도 조금씩 정보를 끌어모아 있는대로 노력한 결과. 노력을 하면 돈은 붙는데 그 외의 것은 안되는 타입.
- 지력 : 교과적인 학문에 취약. 대학교도 내신이 들어가지 않는 수시 전형을 찾아 입학했으며, 대학원에 가기 위해 학점을 따려고 밤낮 할 것 없이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해야 간신히 외울것은 외울수 있었다. 반면 실기나 실습에는 강한 타입. 암기가 안되어 창의력과 발상으로 모든 것을 승부보곤 했다. 일반인보다 공부가 확실히 안되는 편이다.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나, 자리잡은 교수직은 십몇년을 날밤새며 몸 담아온 분야기에 가능한 일.
비밀설정:
-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군 면제. 고아 사유 전시근로역 편입에 해당하였고, 그 까닭에 공부와 예술계 일을 놓지 않아 인정 받을 수 있었다. 수상 경력이 제법 된다. 박사 학위 취득 직후 서울 소재 대학에 소속 교수로 스카우트 되었다.
- 고등학교 때부터 미술에 재능을 보였고, 공모전 입상과 미술 잡지 인터뷰, 그 외의 아르바이트 등 돈을 꾸준히 쌓아나갔다. 성인이 되기 전까진 고아원에서 생활했으나 만 19세 대학에 진학함과 동시에 모아둔 돈으로 월세 방을 구해 나왔다. 아르바이트와 과외를 전전하고 국가장학금으로 등록금을 내며 살다, 22세에 개인 전시회를 열게 되면서 화가로 데뷔하게 되었다. 그림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던 중 그 다음해 그려 국내 전시회에 내었던 그림이 무명 대학생 화가 치고는 제법 비싼 값에 팔리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후 약간의 주식 성공과 해외 유명 대회 입상, 개인, 혹은 복합 전시회 등으로 20대 후반 쯤 제법 자리를 잡았다. 그 전까지는 1급 퍼퓨머 자격증을 따 조향사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제법 성공한 전업화가. 그러나 역시 활동 분야가 분야인지라 아는 사람만 안다.
-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곤 하나, 미친듯이 치열하게 살아온 삶.
선관:
강 한별 - 돌아오길 포기했으나 돌아왔으면 하는 사람.
약 6개월전 백화점에서 쫓겨나던 그를 도와준 우연찮은 만남 이후, 근 5개월 조금 넘어 6개월정도까지 가출 중이었던 그를 머물 수 있도록 해주었다. 봉사활동을 하며 보았던 보육원과 소년원의 아이들이 생각났던 까닭이었는데, (그가 20대라는 것을 안 것은 조금 나중이었다.) 처음에는 3~4일 정도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그 기간은 길었다. 한별이 생각보다 깔끔하고, 조용했던 까닭도 있으나 가장 큰 이유는 그가 들어온지 이틀 후, 선율이 내놓았었던 그림이 꽤 비싼 가격으로 팔렸던 탓이다. 그 사실을 알고 가장 먼저 떠올린 생각이 '조금 더 데리고 있을 여유가 충분하겠다' 였고,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자 선율은 그에게 꽤나 정이 들어있었다.
평소 사람과 가까이, 오래 지낼 일도 없었던 선율에게는 꽤나 예외적인 일이었다. 스스로가 사람과 가까이 지내기 어려운 성격이라는 것을 본인은 모르던 까닭에 더더욱 그랬다. 내내 가족도 없었고, 고아원에 있을적에도 제법 좋은 시설에 들어간 덕택에 방을 혼자 썼으며, 기숙사 대신 자취방 생활을 했고, 한별이 들어오기 전까지 늘상 혼자 살아왔었다. 처음은 다소 억지스러웠다, 혹은 동정심에서 비롯되었다고는 하나, 일반적인 가족과 같은 종류에 해당하게 된 사람은 처음이었으니 친밀감을 느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리고 그는 어느순간, 부담스러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같이 산다고 해서 가족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선생님.' 이라는 전언과 함께. 선율은 우울감과 충격 속에서 약 2주를 집에 멍하니 틀어박혔다. 물론 회의는 나갔고, 얼마 남지 않은 세미나를 준비하는 학생들과의 상담도 잊지 않았다. 메일로 온 잡지 기사 요청에 긍정적인 답변을 돌려주고, 예전부터 그려왔던 작품 하나를 완성해 갤러리에 보냈다. 그러나 집에 돌아오면 곧장 잠자리에 들었고, 하루에 한번 씻었고, 평소 즐기지 않던 라면과 빵, 햄버거 등 간단한 즉석 식품으로 끼니를 때울 뿐 개인적인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난생 처음 함께 했던 가족과도 같다 여겼던 사람이 그 어떤 인연보다도 쉽게 떠나버렸다. 충격은 쉽사리 가시지 않았다. 간신히 추스리고 현실을 바라볼 수 있을 때까지, 그리고 텅 비어 썩은 음식만 군데군데 남아있는 냉장고를 보기 전까지,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선관 동시 합격 여부: O
선관 동시 진영 여부: X
오너 생년:
오너 계정:
@HalfmoonKrei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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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한 묘사, 갑작스런 사망/감염 등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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